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호텔 뭄바이' 본문
나는 인도란 나라를 두 번 가보았다.
현지에 도착 후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거리의 풍경이었다.
차선 구분도 없이 사람과 차가 한데 뒤섞여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또 하나는 후미경(rearview mirror)도 없이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었다.
운전 도중 룸미러나 후미경을 통해 주위를 살피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불편 없이 잘도 달렸다.
처음엔 주인의 기호에 따라 일부러 제거했겠거니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출고 시점부터 아예 후미경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호텔 뭄바이'란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다.
2008년도에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구성에 긴장감과 박진감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 영화였다.
이 영화 속 장면에 오래 전 인도에서 보았던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 그대로 등장해 무엇보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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