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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생일에 부치는 단상
오늘은 OO 번째 맞이하는 내 생일이다. 나의 세대는 대부분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다 보니 매년 날짜가 일정하지 않다. 게다가 다들 평일에는 직장 일로 바쁜 터라 구성원이 다 모일 수 있는 한 주 앞선 주말을 이용해 행사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들이 출가한 뒤로 부모의 생일은 명절을 제외하면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유일 또는 유이한 날이기도 하다.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귀여운 손주들이 새로이 축하 사절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나의 성장기에 비하면 요즘의 생일상은 거의 수라상(궁중에서 왕과 왕비에게 올리는 밥상)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화려해졌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생일이라고 해봐야 평소보다 한두 가지 반찬이 더해진 정도에, 주인공에게는 고봉밥을 퍼주며 '귀빠진 날이니 많이 먹으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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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6. 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