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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그곳에 가면 - 서울 청량리역 (feat. 배추전)
서울에는 오래전부터 'OO리'로 불리는 동네가 몇 군데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동안 낙후된 지역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는 것이다. 이후 대대적인 재개발 바람이 일면서 그 지역은 대부분 상전벽해로 거듭났다. 청량리도 그중 하나다. 여기는 오랫동안 본래의 이름 대신 '588'이라는 불편한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청량리역을 찾았다. 대학 시절 청량리역은 대성리, 가평, 춘천 등으로 MT를 떠날 때면 종종 들르던 곳이었다. 그쪽 방면으로 향하는 기차는 모두 이곳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청량리역을 찾은 건 어느 해 여름 같은 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마친 동기생들과 소양호 방면으로 야유회를 떠났을 때였다. 취사도구까지 챙겨 청평사 부근 어딘가에서 함께 밥을 해먹었던 기억이 있다(요..
서울 여행
2025. 1. 19. 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