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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 생애 처음으로 새해 첫날과 나의 생일이 겹치는 행운을 만났다. 예비 며느리도 오고, 처남네도 함께 어울려 어느 때보다 뜻깊은 새해맞이 행사가 되었다. 올 한 해 우리 가족을 비롯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정과 일터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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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 09:00
집에서 쉬고 있던 휴일 아침 카톡이 울렸다. 'OOO입니다. 저희 딸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오후에는 문자로까지 재차 연락이 왔다. 그와는 학교 동기생일뿐 개인적인 교류는 지금껏 전무했다. 이런 연락을 받으면 솔직히 불쾌하기까지 하다. 우리 사회는 유난히 경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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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30. 16:50
내가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언제 한 번'이다. 사람들이 만나면 으레 하는 말이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자', '언제 술이나 한잔 하자'고들 한다. 이 말이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 했다. 정말로 밥 한 번 먹을 생각이 있으면, 정말로 술 한잔 할 생각이 있으면, '언제 한 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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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2. 17:23
내가 다니는 미용실 아주머니는 늘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부시시하다. 머리 모양도 손질을 하는 둥 마는 둥, 입고 있는 옷차림도 후줄근하기 이를 데 없다. 지인들끼리 가입한 SNS 계정에 자고 일어난 모습의 사진을 가감 없이 올리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귀띔을 했는지 어느 날인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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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