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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Novosibirsk, Russia> 어쩌다 내가 즐기는 취미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만나면 반갑다. 기호나 성향이 제각각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엇을 선뜻 얘기하기란 쉽지 않은데, 먼저 관심을 표해 주니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거래처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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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5. 08:44
기말고사를 끝으로 또 한 해를 마감했다. 몇 년 전 우연히 모 대학 강의를 맡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잠시 하고 말 줄 알았던 강의가 올해로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학 졸업반 시절, 한 달 간 서울 어느 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나갔던 것이 교단 경험의 전부였는데, 중, 고등학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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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4. 09:18
<Novosibirsk, Russia> 살다 보면 감정이 파도를 칠 때가 있다. 나로 인한 것이면 스스로 소화를 하면 그만이지만,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비롯될 경우 극복이 어려울 때도 없지 않다. 최근 나를 자극하는 일들이 연속으로 생겼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만큼. 모든 게 생각의 차이에서 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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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1. 10:59
꿈에 어머니가 나타났다. 더없이 인자하고 평화로운 표정으로. 지갑을 열어 용돈까지 챙겨 주시곤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셨다. 최근 들어 두 번째다. 지난번엔 아버지도 함께 나타나셨다. 두 분 돌아가신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살아 계실 땐 고마운 마음보다 원망이 더 컸었는데, 시간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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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8.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