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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Novosibirsk, Russia>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만사가 순조롭게 이어질 때는 세상 사람 누구나 선량하고 착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화가 나거나 기분이 언짢을 때 흥분된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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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6. 15:18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세기의 작품 하나. 출입문 위치를 옮기면서 인부들이 바닥에 나 있던 구멍을 시멘트로 메운 자국인데, 타일 무늬와 어우러져 의도하지 않았던 멋진 작품 하나가 떡하니 만들어졌다. 어찌 저리도 완벽한 사람의 형상을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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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2. 08:46
내 머릿속에 저장된 옛 추억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기억이 가장 선명하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때의 일들이 생생한 필름처럼 돌아간다. 당시 외웠던 시와 노래 역시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잊히지 않을 정도이다. 부끄럽지만 그 시절 나의 기억력은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과히 나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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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0. 09:02
<Novosibirsk, Russia> 우리 집은 태생적으로 술을 못 마신다. 돌아가신 선친이나 형제들은 한 잔만 마셔도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 할 정도가 된다.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가 잘 안 되는 집안인 것이다. 그 중 예외적으로 나만 술을 마신다. 내가 술을 본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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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9.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