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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대화란

자유인。 2018. 9. 19. 11:01



오랜만에 만나 상대방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대뜸 자기 자랑부터 늘어놓는 사람.


오랜만에 만나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인사도 없이,

보수가 어떻니, 진보가 어떻니, 하며 정치 얘기부터 시작하는 사람.


오랜만에 만나 그 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없이,

어디서 근거도 없는 엉뚱한 소문을 듣고는 마치 추궁하듯 확인 질문을 시작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는 더 이상 소통하고 싶지 않다.


무릇 대화란

자기 자랑을 하는 자리도,


머리 아픈 정치 얘기를 하는 자리도,

추궁하는 자리도 아닌,


나와 만난 상대방의 근황부터 물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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