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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가을비 우산 속

자유인。 2022. 10. 15. 08:59

                                                                                                                            <제목 : 가을비 우산 속> - 2022. 10. 9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가 최헌이 부른 '가을비 우산 속'이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시작되는 감성적인 선율에 얹히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그의 목소리는 이 가을의 분위기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60대 중반이란 이른 나이에 하늘로 떠난 그의 삶이 가슴 아프다.

할아버지 자손들이 모였던 날에도 비가 내렸다.

본래 산소에 모여 차례를 올리는 일정이었는데 도와주지 않는

날씨 때문에 부랴부랴 장소를 옮겨야 했다.

덕분에 만나게 된 아름다운 풍경 하나.

일부러 연출한 것도 아닌데 서로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절묘한 타이밍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만나면

나 같은 사람에게는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된 기분 그 이상이다.

조상님께는 혼날 일이지만

그 순간 가을비가 좀 더 제대로만 내려주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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