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이유

내 주변에 아무리 좋은 환경이나 경치가 있어도 잠시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는다.
그것들에 곧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익숙한 것으로부터는 호기심이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를 찾아 떠난다.
여행자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사진가들은 색다른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말이다.
 
여기는 충남 태안의 안면도 바닷가.
이른 아침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갈매기들을 만났다.
여느 조류와 달리 녀석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만 유지해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