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2/15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맛있는 태국 여행
태국은 여러 번 가 본 나라이다. 하지만 기억에 남은 건 별로 없다. 그때는 주로 일과 함께였던 데다, 지금처럼 세상에 대한 관심도, 관찰력도 없던 시기여서 모든 게 주마간산 격이었다. 지금껏 생각나는 건 글자가 꼭 무슨 상형문자 비슷했다는 것, 호텔에서 먹은 시큼털털하기만 했던 똠양꿍이란 음식 정도가 내가 기억하는 전부이다.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서 나를 마중 나온 현지 직원이 했던 유머도 남아 있다. 그가 물었다. 태국에는 세 종류의 계절이 있는데 그게 무언지 아느냐고. 아니, 여름밖에 없는 나라인 걸로 아는데 무슨 얘기냐고. 그가 하는 말. 덥고, 더 덥고, 아주 더운 계절이 바로 그것이라고. 그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못 이기는 척 웃어주기는 했지만, 싱겁기 짝이 없는 유머였다. 지금의 시선으로..
글쓰기
2024. 12. 1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