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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폭설이 앗아간 삶
세상을 살다 보면 나는 열심히 사는데, 나와는 상관없는 외부적인 요인이 치명적인 돌부리가 되어 앞길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본인의 잘못이나 실수로 인한 것이라면 누굴 원망할 수도 없지만, 그것이 아닌 상황에서 생계와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면 청천벽력도 그런 벽력이 없다. 자연재해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117년 만의 폭설이 쏟아진 날 내가 사는 동네 농산물 시장의 지붕이 무너졌다.수많은 상인들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채소와 과일 등을 팔며 생업을 이어가는 곳이었다.바로 가까이 살면서도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이틀간 내린 엄청난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일어난 사태였다.내부에 있던 상인들은 사전 안내방송을 통해 미리 대피한 상태라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온 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는 일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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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 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