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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그들은 과연 그 맛의 차이를 알까?
지인들과 술을 한잔할 때면 이따금씩 궁금한 것이 있다. 소주의 경우 식당에서 종업원이 '어떤 걸로 드릴까요?' 물으면 꼭 특정 상표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항상 그것만 마신다'라고. 그럴 때면 그들은 과연 그 맛의 차이를 알고 그러는 걸까 궁금해진다. 현직 시절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그것에 관해 실제로 실험을 해 본 적이 있었다. 특정 상표만을 고집하는 몇 명에게 눈을 가리게 한 후 여러 제조사의 소주를 각각의 잔에 담아 섞어 놓고는 한 명씩 마셔보고 해당 상표를 맞혀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중 한 사람만 정확히 맞혔을 뿐, 나머지는 전혀 감별 능력이 없었다. 위스키의 경우도 비슷하다. 위스키는 숙성 연도별로 가격 차가 존재하는데, 12년산, 17년산, 18년산, 21년산, 30년산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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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