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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궁금한 인간의 심리
지난 폭설로 지붕이 붕괴된 지역 농산물 시장에 다녀왔다. 김장을 앞두고 아내와 관련 재료를 구입하기 위함이었다. 농산물 시장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고가 난 쪽은 A동이고, 피해를 입지 않은 B동은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사고가 나기 전 손님이 주로 몰리는 곳은 A동이었고, B동은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A동은 언제 영업이 재개된다는 기약도 없이 폐쇄되고 B동만이 남게 되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손님들은 B동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체로 같은 업종의 가게가 몰려 있다 보면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이 갈리게 마련이다. 내 가게에는 적막강산이고 옆집에만 손님이 북적일 때, 안 되는 가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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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2.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