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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자유인。 2021. 8. 27. 08:55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 2021년 8월 19일>

 

우리 모두는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누구도

그 외로움을 함께해 줄 수는 없다.

 

그 순간을 위해

미리 사귀어 놓아야 하는 평생의 친구 이름이 

바로 '취미'라고 한다.

 

- 연준혁의 <사소한 차이> 중에서 -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알고,

옷도 입어본 사람이 입을 줄 알며,

놀이 역시 놀아본 사람이 제대로 놀 줄 안다고 했던가.

 

시간이 주어져도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현업에 있을 때는 일이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대체물이 없어진다.

 

시간과 돈만 있으면

취미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절감하게 된다. 

 

노후 경제뿐만 아니라

취미 또한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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