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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자유인。 2021. 7. 23. 17:22

우리는 꿈을 먹고 산다.

그 꿈이 구체적으로 무언지는 모르지만

'오늘보다는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으리라.

 

그러나 보이지 않는 미래의 꿈에만 매몰되어

오늘을 도외시하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어느 연예인의 이야기를 보았다.

주식으로, 예금으로 남부럽지 않은 부를 축적했다고 했다.

은행엔 오로지 예금을 위해서만 갔지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하러 간 적은 없노라고.

 

전기세가 아까워 제대로 등을 켜지도 못하고

수도세 때문에 함부로 물을 낭비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식당에 가도 저렴한 음식만을 찾고

이동수단 역시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고 했다.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아무리 절약이 좋다지만

아끼는 것만을 인생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면

사람이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네 인생.

형편이 안 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내 몸이 건강할 때

적절히 누리며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무리 아끼고 모아봤자

지고 갈 수 없는 재물인 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줘 봐야 

그것들이 얼마나 유지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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