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더 나은 처방 본문
친구와 산행을 했다.
하산 후 뒤풀이 자리에서 언짢은 일이 있었다.
내색하지 않았다.
헤어진 후 친구가 마음이 무겁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본인도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심코 또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존재
- 그것이 바로 우리네 인간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것이 무시당했을 때 불쾌한 기분을 가진다.
뒤늦게 산행 중 함께 찍은 사진을 보냈다.
친구가 답장을 보내왔다.
"몇 번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내가 또 실수한 게 있나 반성하고 있네."
예전의 나였으면 즉각 반응했을 테지만
이렇듯 때로는 침묵이 더 나은 처방일 수도 있음을...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보면 부끄러울지라도 (0) | 2021.09.08 |
---|---|
공감 능력 (0) | 2021.09.07 |
경험을 통해 배우는 세상 (0) | 2021.08.27 |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0) | 2021.08.27 |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0) | 2021.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