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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부끄러울지라도

자유인。 2021. 9. 8. 10:30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자율복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주변 벤처기업이나 IT 기업 근무자들이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볼 때면

'우리는 언제 저런 날이 올까' 내심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했었는데

드디어 현실이 된 것이다.

 

훈련이 되지 않은 초기엔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런 옷 저런 옷, 이런 신발 저런 신발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

마침내 나에게 맞는 패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돌아보면 부끄러울지라도

그런 과정 없는 성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버려지는' 돈들이,

'버려지는' 물건들이 없지 않겠지만,

 

그것들은 결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수업료였음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살 때는 괜찮아 보여 구매했지만

막상 입고 외출하려고 보니 

생각이 달라진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한 번 눈 밖에 난 옷이나 신발을 주인은 다시 찾지 않는다. 

 

그것이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풍랑이 무서워 항구에만 정박 중인 배와 다를 바 없다.

 

패션에 관한 한

나의 시행착오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 빈도는 갈수록 줄어들면서

성공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은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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