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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자유인。 2020. 4. 20. 13:41

 

오랜만에 사무실 근처 국수집을 찾았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어쩌다 별미가 생각날 때면 들르곤 하는 곳이다.

점심 시간이면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이 곳도

코로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곳곳에 빈자리가 많은 걸 보면.

 

누구에게 부탁을 잘 못 하는 편이다.

부득이하게 부탁할 일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 마음이 편하다.

말로만 전하는 '고맙다'는 인사는

상대방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거래 관계가 아닌 이상

누구든 대가를 바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진 신세를

가벼이 여긴다면 그 또한 사람의 도리는 아닐 것이다.

 

이런 처신을 잘하고 못하고는

인간관계의 지속성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오랫동안 교류가 잘 이어지던 사람도

어느 날 '대수롭지 않은 일'로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누구에게든 그런 일로 마음의 다리가

끊어진 경험이 살면서 한두 번씩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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