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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음식점

재미있는 국밥집

자유인。 2024. 10. 1. 04:34

 

 

'국밥대통령'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곰탕 전문 음식점이다.

현지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친구의 안내로 들렀다.

생긴 지는 1년 남짓 된 듯한데, 꽤나 인상적인 곳이어서 소개한다.

 

점심과 저녁(10:00~20:00)에만 파는 한우소머리곰탕을

주문하면 고기와 국과 밥이 따로 나온다. 그런데 메뉴 이름이 걸작이다.

하나는 '대통령'이요, 다른 하나는 '영부인'이다.

'영부인'이 고기가 더 많고 비싸다.

 

세상에 이렇게도 이름을 짓는구나 싶어 보자마자 빵 터졌다.

한 번 들으면 좀처럼 잊어먹지 않을 것 같다.

수육을 보면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난다.

무엇보다 맛있다(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또 다른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양이 적은 손님은

한 그릇을 시켜 둘이 나누어 먹어라'는 문구를 벽에까지 붙여놓았다.

요즘 어느 식당이든 '1인 1메뉴'를 강요하다시피 하는

세상인데, 이런 주인장 태어나서 처음 본다.

 

수안보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전반적으로 예전 같지 않은 현지 분위기지만, 이 집만은 늘 손님들로 붐빈다며

안내한 친구가 귀띔해 주었다. 바로 근처에는 무료로 족탕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지자체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