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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매력 여행지 - 충남 예산(2) 본문
이번에 발굴한 걷기 코스는
예당호에서 예산 시내까지 두 시간 거리의 제방길.
이 코스를 발견하게 된 것은 순전히 버스 배차 시간 때문이었다.
예당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예당호까지 20분이면 닿는다.
문제는 배차 간격이 촘촘하지를 못하다는 점이다.
그날 예당호 출렁다리를 둘러본 후
돌아오는 버스를 타려니 무려 두 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마냥 기다리기는 그렇고
고민 끝에 시내까지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길을 제대로 모르니 위험한 차도 갓길을 택하는 방법밖에는.
그 과정에서 별도의 제방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네 인생에서 헛된 경험은 없다는 진리를 여기에서도.
보름 만에 다시 찾은 그 길.
아무도 방해하는 이 없는 호젓한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시골 풍경이 그리울 때면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곳.
두 번에 걸친 예산 기차여행에서의 가장 큰 수확이기도 했다.
마무리는 어죽에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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