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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탱글(Zentangle)

자유인。 2022. 10. 25. 07:01

 

지난 며칠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복구가 되는 듯했던 티스토리 계정이 또 다시 마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도록 개선이 되지 않았다.

공통의 문제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 다른 블친 님들의 계정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나만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여기를 폐쇄하고 네이버로 이사를 갈까 생각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시도해 보자고 했던 것이 어찌어찌 해결점을 찾아

지금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중이다.

 

그 동안 이메일도, 티스토리도 작동이 안 된 이유를 오늘 우체통을 열어보고서야 알았다.

해외로부터 해킹을 당한 것이었다.  

내용인즉슨, 지난 몇 개월에 걸쳐 당신 계정을 해킹하면서 각종 정보들을 쓸어담았다,

돈을 보내면 없던 일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공개하겠다,

답장도 하지 말고, 찾으려 하지도 말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마라 등의 협박성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초보 도둑인 모양이다. 먹잇감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다.

좀 더 유명세가 있고 돈 많은 대상을 골라야 결과물이 괜찮을 텐데 말이다. 

취미로 글을 쓰는 나한테까지 이런 인사가 접근하다니 무서운 세상이다. 

        *                                 *                                    * 

지역 예술인들과 인연이 되어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재개발을 앞둔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지나온 흔적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내 직업이 예술인은 아니지만

예술만큼 우리네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양소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예술을 삶 속에서 생활화하고자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무척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되어 열심히 동참하고 있다. 

 

젠탱글(Zentangle) -

zen(선) + tangle(얽힌 것)의 합성어로 '선이 서로 얽혀 이뤄진 모양의

패턴 또는 형태'을 뜻하는 미술 기법 중 하나라고 한다. 

 

프로젝트를 지도하고 있는 화가 선생님께 배운 것인데

난생처음 몇 점을 그려 제출했더니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신다. 

(위 작품은 탁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을 소재로 한 것이다).

 

데생이나 캐리커처 그리는 것이 취미 중 하나인데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 같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