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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오랜만에 관악산을 찾았다. 이렇게 고산高山을 오른 지가 몇 년 만인지 모른다. 한때는 사흘이 멀다 하고 전국의 산천을 누비던 내가 어느 날부터인가 높은 산에 대한 의지가 갑자기 꺾였다. 특별히 건강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딱히 이유도 없이 그냥 싫어졌다. 그래서 한동안은 산을 가봐야 동네 뒷산으로 가볍게 산책이나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랬던 내가 어느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나도 모르게 관악산을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충동이 일었다. 관악산은 해발 632미터로 서울과 과천, 안양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이름 그대로 나무보다는 바위가 많은 악산이다. 정상적인 발걸음이면 왕복 4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건 하산길이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다는 점이다. 갈림길에서 조금만 방..
산행
2024. 11. 28.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