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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담임 선생님께서 방과 후 나를 비롯한 몇 명의 아이들에게 시를 지도해 주셨다. 각자 자유롭게 습작을 해오면 그걸 보시고 첨삭을 해주시는 방식이었다. 내가 쓴 글에 대해서는 대체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는데, 단 한 번 무릎을 치시며 '그래 ~ 바로 이거야 ~ '라며 크게 칭찬을 해주신 적이 있었다. 그 시는 하나도 고치지도 않고 원문 그대로 어린이 문예지에 실어도 주셨다. 그때의 기분 좋았던 기억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얼마 후 선생님은 국내 유수의 일간지를 통해 정식 등단을 하셨고, 이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아동문학가가 되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제목의 책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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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3. 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