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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이 부모든, 자식이든, 누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로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다. - 공지영, 중에서 - 술에 관한 한 나는 우리집에서 돌연변이다. 선친도 그랬고, 다른 형제들도 일절 술을 마시지 못한다. 안 마시는 게 아니라 태생적으로 알코올 분해가 안 되는 체질들을 타고 났다. 나도 잘 마신다기보다 그저 남들과 어울리는 정도이다. 우리 집안 자체가 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술을 마시되 나대로 견지하는 규칙이 있다. 즐겁게 마시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의 화제 역시 너무 무겁거나 심각한 얘기, 또는 예민한 얘기는 피하는 편이다. 나도 그렇지만 누군가 그런 화제를 거듭해서 꺼내면 좋았던 분위기는 어느새 가라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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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9.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