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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삶은 무수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쓰거나 말하지 않으면 모두 사라진다. - 박경희, 중에서 - 이따금씩 빵을 끼니 대용으로 먹을 때가 있다. 아주 어쩌다 있는 일이다. 그런데 빵은 아무리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다. 밥을 먹으면 포만감이나 든든함 같은 게 있는데 반해, 빵은 헛배만 부를 뿐 간식 이상의 느낌이 없다. 왜 그럴까? 나대로의 분석에 따르면 오랫동안 길들여진 우리의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해외여행을 가서 며칠만 지나면 곧 우리네 밥과 김치가 생각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와 달리 어릴 때부터 빵을 주식으로 먹어온 서양인들은 우리가 밥을 먹으면 안정감을 찾듯, 그들 역시 빵을 먹어야 비로소 먹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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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3. 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