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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사돈총각의 결혼식이 있었다.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첫눈에 '바로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인연이란 게 따로 있기는 한 모양이다. 아무리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려고 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니까 말이다. 나도 비교적 일찍 아이들을 출가시켰지만, 사돈댁도 딸에 이어 아들까지 혼사를 마쳤으니 부모로서 가장 큰 숙제를 마친 셈이다. 오늘날에는 결혼 연령이 전반적으로 늦어졌을뿐더러, 안 하거나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잘해야 둘 중 한 명만 보낸 경우가 태반이다. 부모의 나이가 일흔, 여든을 넘어가는데도 자식이 결혼을 안 하고 있으면 시름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과거와 비교하면 오늘날의 결혼 풍습은 꽤 많이 변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기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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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2.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