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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초보 노인입니다" .. 이 책 재미있다. 아니, 재미있다기보다 소재가 색다르다. 글을 쓸 당시 60대 초반이던 지은이가 은퇴 후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주택을 알아보다가 사정이 어찌어찌 뒤엉키는 바람에 얼떨결에 실버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다. 여느 아파트와 별반 다를 게 있을까 싶어 한동안 살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거주민 대다수의 나이가 여든 혹은 그 이상인데 반해 자신은 이제 겨우 예순 초반. 거기서는 '새파란 아가씨'였다. 결국 적응에 실패하고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게 대략적인 줄거리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현실을 애써 부정할 때가 많다. 특히 나이에 관한 한 본인이 늙었다는 사실을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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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6. 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