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1/06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대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나의 행동반경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집이나, 학교, 어쩌다 종로를 나가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렇다고 특별히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었다. 오랫동안 시골이라는 좁은 공간에서만 살다 보니 다른 세계에 대한 사고 확장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이유가 그중 하나요, 누군가 앞에서 나를 이끌어 주는 이도 마땅히 없었다는 점, 게다가 당사자인 나 또한 워낙 세상을 모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던 시기였다.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갖게 된 건 내 나이 마흔을 전후한 시점이었다. 내 인생 내가 사는데 왜 남들 눈치를 살피며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다. 우연한 기회에 사진의 세계를 접하게 된 것이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그렇..
서울 여행
2024. 11. 6.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