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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 안산 화랑유원지 본문
가까이 있으면 쉽게 볼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멀리 있다고 잘 보지 못할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다.
가까이 있어도 관심이 없거나 애써 발품을 팔지 않으면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멀리 있어도 관심만 있다면 현지 주민보다 더 자주 찾는 경우 역시 흔한 일이다.
경기도 안산시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긴 해도 어쩌다 차를
타고 지나칠 뿐 지금껏 특별한 볼일이 있어 방문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그곳에 관해서는 남들이 아는 정도 이외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지식이 없었다.
최근 모 블친님 블로그를 통해 안산에 화랑유원지가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사진을 보니 호수도 있고, 공간도 제법 넓어 보여 조만간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먹으면 망설이기보다는 그 즉시 실천에 옮기는 것이 나의 장점.
미세먼지가 사라진 주말을 이용해 한 바퀴 둘러보았다.
이 좋은 곳을 왜 여태 모르고 살았을까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호수 둘레길을 비롯해서 공연장과 각종 운동시설, 인공암벽등반장, 오토캠핑장,
거기에 예술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미술관까지 각종 여가 및 문화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다.
주차 공간도 넓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초지역(4호선+서해선 교차)
에서 내려 걸어가도 될 만큼 접근성 또한 훌륭했다.
같은 곳을 반복해서 가기보다는 가급적 새로운 장소를 발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인데, 덕분에 괜찮은 산책 코스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사족 : 요즘 '유원지'란 말은 잘 안 쓰는데 시대에 맞게 다른 말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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