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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내가 나고 자란 고장은 전국에서 일 인당 인구 대비 자전거 보유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전거 박물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어릴 때부터 자전거는 삶의 일부였다.내 고향에서 자전거 못 타는 사람은 '간첩'이라고도 했다.요즘처럼 별도의 교육 과정도 없었다.그냥 누구나 때가 되면 자연발생적으로 타게 된다.마치 몽골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말을 자유자재로 타는 것과 같다고 할까. 학교를 오갈 때도 유일한 교통수단이 자전거였다.거기에는 남학생, 여학생이 따로 없었다.수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문을 드나드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나의 가장 친근한 교통수단은 자전거다.특별히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동네에서 볼일을 볼 때면 예외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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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6. 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