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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운전 중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다. 어느 여성이 공개 상담을 신청해 왔다.결혼 14년 차. 슬하에 자녀가 두 명 있다고 했다.남편이 무섭다고 했다. 별일 아닌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낸단다.화를 내는 정도를 넘어 집안 기물을 부수기도 하고, 때로는 '너도 죽고 나도 죽자'라며 흉기로 위협을 할 때도 있다고.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도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자녀들 앞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 어머니인 여성은 혼자서 삭여왔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분위기를 다 파악했다. 더 이상 그렇게 살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그런 남편이 밖에서는 더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배우자를 대하는 모습과 남을 대하는 그것이 판이하다는 것이다. 당장 결단을 내리고는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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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4. 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