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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대학 졸업 후 들어간 첫 직장에는 직원 식당이 있었다.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인데, 담당 영양사가 일주일 치 식단을 짜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그런 일로 머리 아파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시중 음식점보다 가격이 저렴해 여러모로 이점이 많았다.그럼에도 안에서 먹는 회사 밥이 지겨워 바깥에 나가 외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그러고 나면 같은 밥인데도 한결 기분이 새로웠다. 이와 반대로 늘 매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바깥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영업사원들이 그렇다. 그들은 오히려 식당 밥이 지겹다며 누군가 차려주는 집밥을 그리워한다. 또 다른 부류도 있다. 매일처럼 집에서만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이들은 바깥에서 매식을 하는 이들을 한없이 부러워한다. 얼마나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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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