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2/27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실패도 소중한 경험
나는 먹는 걸 중시하는 사람이다. 집착한다기보다 한 끼를 먹어도 신경을 써서 먹는다는 뜻이다. 흔히 뭘 먹을 때 '한 끼 때운다'는 표현을 종종 하는데 나로선 심히 거부감이 느껴지는 말이다.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데 .. 때우다니 .. 이는 마치 내키지는 않지만 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하는 것처럼 들린다. 먹는다는 행위에는 허기를 달래기 위한 본래의 목적 이외에도 다른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생각은 집밥보다는 외식을 할 경우에 주로 적용된다. 어차피 돈을 내고 먹는 거라면 이왕이면 좀 더 만족도 높은 음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에게 '한 끼 때운다'는 표현은 신성한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 근처에 평소 오가다 눈여겨둔 파스타 ..
글쓰기
2024. 12. 27. 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