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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그녀가 남긴 위대한 유산
돌아가신 어머니는 무척 부지런한 분이었다. 세 자매 중 막내딸로 곱게만 자라다가 편모 슬하의 가난한 남편을 만나 험난한 세파를 헤쳐 나가자면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주변에 잘 베푸는 분이었다. 가족끼리 마루에 앉아 무언가를 먹다가도 집 앞에 누군가 얼씬거리기라도 하면 '얼른 들어와 같이 먹자'라며 기어이 소리를 쳐서 불러들였다. 친화력 또한 뛰어났다. 시장에 가면 낯모르는 사람과도 금세 친구가 되었다. 그녀의 성향을 자식들이 그대로 물려받았다. 다들 부지런하기는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희생, 봉사 정신 또한 남다르다. 현대인들은 대개 자기 일이 아니면 나 몰라라 하기 마련인데, 생전에 당신이 그랬듯 궂은일에 자진해서 나설 때가 많다. 누이도, 동생도 ..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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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6. 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