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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곳에 가면 - 경기 양평 두물머리

자유인。 2024. 4. 24. 04:53

우리나라 6번 국도는 인천역을 출발해 강원도 강릉시 연곡 교차로에

이르는 총연장 264.6킬로미터의 도로이다 (국도의 번호는 남북 방향이면 홀수,

동서 방향이면 짝수를 붙이고 있다). 주말이면 이 도로는 경기도나 강원도로

떠나는 나들이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언젠가 가족과 함께 처음 이 국도를 따라 휴가를 떠나던 날,

도로 우측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마치 유럽 어디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바로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인근에 있는 팔당호였다.

여태 내가 달려본 내륙 도로 중 여기보다 아름다운 곳은 보지 못했다.

 

 

 

물이나 초록 어느 한 가지만 있으면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풍경의

진수를 맛볼 수가 있는데 두물머리는 바로 그런 곳이다.

 

 

 

팔당호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이기도 하다.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순우리말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강이 만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아니면 오기가 어려웠는데,

최근 들어 경의중앙선 전철(양수역)이 놓이면서 한결 접근성이 좋아졌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나는 이른 아침이면 두물머리 나루터엔 카메라를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 같은 계절에 제격이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렇듯, 각종 먹거리를 비롯해 분위기 있고 전망 좋은 카페도 많다.

커피 한잔 놓고 드넓은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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