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6/09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일과를 마친 뒤 점심으로 갑자기 냉면 생각이 났다.내가 가끔씩 찾는 냉면집은 동네에 있는 진주냉면 전문점이었다.그동안 여기에서 몇 차례 언급했던 곳이기도 하다.입구에 놓인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려고 보니 그 사이 가격 변동이 있었다.불과 얼마 전까지 한 그릇에 10,000원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7,000원이 되어 있었다.물가의 특징 중 하나가 오르기만 할 뿐 좀처럼 내리는 법이 없는데,무려 3,000원이나 내렸으니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아니나 다를까 나온 음식을 보니 전과는 판이한 모양이었다.우선 양이 3,000원만큼 줄어 있었고, 진주냉면의 핵심이랄 수 있는 육전도, 고명으로 얹던 깨도 보이지 않았다(위 사진은 이전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푸짐했던 냉면이 한순간에 초라한 행색으로 등장..
글쓰기
2024. 6. 9.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