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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종종 들르는 동네 빵집에 갔다.대형 프랜차이즈가 지배하는 와중에서도 드물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다들 IMF 때보다 더 심각한 불경기라지만 늦으면 오후 3~4시, 이르면 12~1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 품절이다. 더 팔기 위해 추가로 만들지도 않는다. 그날 필요한 양만큼만 만들고 다 소진이 되면 그걸로 영업 종료다.계산대 앞에 공지문이 붙어 있었다.'전화로 빵을 예약해 놓고 찾아가지도 않고, 연락조차 되지 않는 분들로 인해 애로가 많다. 그로 인해 정작 빵을 사려는 손님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으니 재발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이런 사례는 비단 여기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접한다.음식점에, 치킨집에, 김밥 가게에, 혹은 숙소에 예약을 해놓고는 시간이 되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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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