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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친구들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 다녀오는 길. 서울에 갈 때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지하철을 이용한다. 도로 정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가는 동안 책도 볼 수 있으니 이보다 편리한 교통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평일 낮 시간의 지하철엔 장년층이 눈에 많이 띈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주어지는 무료승차 혜택의 영향이 큰 듯하다. 지하철 안에서 목격한 몇 가지 유형의 사람들. 1) 70대 전후쯤 되어 보이는 남성. 좌석에 앉아 한가롭게 종이 신문을 넘겨가며 보고 있다. 손 전화가 등장하기 전에는 흔히 보던 풍경이지만, 요즘 지하철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신문의 크기 때문에 넘기다 보면 다른 이에게 불편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옆 사람이 힐끗힐끗 쳐다보며 눈치를 주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만의 시사 공부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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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8. 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