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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어느 장소에서나, 어느 주제에 대해서나 할 말을 다하는 자는 불행한 자이니, 말하고 싶을 때마다 세 번을 더 깊이 들어라. - 구본형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중에서 - 현직 시절 동료 중 한 사람은 모르는 것이 없었다.여럿이 모여 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화제가 등장하든 예외 없이 본인의 목소리를 드높이곤 했었다.정말로 그는 다방면에 걸쳐 남들보다 지식이 풍부해서 그랬던 걸까? 세상에 무엇이든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아는 것만 알 뿐이다. 나 또한 일부만 제한적으로 알 뿐, 모르는 것이 더 많다.모르면 모른다고 말한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한 적도 없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그것을 자인하는 순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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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