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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서 지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거스 히딩크였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아무런 존재감도 없던 변방의 우리 팀을 당당히 세계 4강에 올려놓는 기적을 연출했다. 남미와 유럽이 지배하는 세계 축구 판도에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전설 같은 위업이었다. 히딩크 감독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도 내가 주목하는 인물이 있다. 그는 현직 여자 프로농구팀 감독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처음 들은 건 불과 얼마 전이었다. 운동을 직접 할 줄 아는 건 없어도 보는 건 종목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어서 그가 맡고 있는 팀의 경기도 이따금씩 보곤 한다. 웬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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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8.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