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나 역시 한때는 본문
나 역시 한때는 그들의 열렬한 팬이었다.
퇴근 후 가장 편안한 자세로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그들의 화려한 경기를 보는 것이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실력과 파괴력을 겸비한 그들은
오늘날 우리 여자 배구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게 한 주역들이었다.
언젠가부터 언론을 통해 노출되기 시작한 누군가를 향한 저격.
자세한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었지만
공개적으로 내뱉는 문구로는 표현이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세 가지 불행'이 있다고 했다.
- 초년출세, 중년상처, 노년빈곤.
결국 초년출세가 그들의 앞길을 막고 만 셈이다.
여론에 떠밀려 억지로 사과를 한다 한들,
그것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까.
올바른 인성을 가르쳐 줄 어른들이 그들 옆에는 없었던 것 같다.
실력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함을
그들의 추락을 통해 다시금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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