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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현장 본문
<제목 : 작업 현장> - 2018. 12. 13
나는 태생적으로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누군가는 집에서 편안히 앉아 커피나 마시며 쉬는 것이 휴식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도리어 중노동과 다름 없을 정도로 힘들다.
무엇이든 일을 만들어 몸을 움직여야 하루를 제대로 보냈구나,
하는 안도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어느 날 사진과 여행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 것도
알고 보면 우연이 아닌 태생적인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수십 년 간 사무직에만 종사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내가 만약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앉아서 하는 업무가 아닌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인들에게 그 얘기를 하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곤 한다.
그들의 눈빛은 '얼마든지 편한 일도 많은데 왜 굳이 그런 선택을?',
'설마 당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를 말하고 있음을 나는 안다.
사람은 남의 삶이 아닌 내 인생을 살아갈 때 비로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책을 읽다가 공감이 가는 글귀를 만났다.
'나이가 들수록 정신보다는 육체적인 일, 즉 단순 노동이 건강에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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