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올 겨울 처음 만나는 설경 본문
자고 일어나니 눈이 내렸다.
아직 동이 트기 전. 모처럼 카메라 가방을 챙겨 길을 나섰다.
어 ~ 그런데 ~ 현관 문을 나서니 눈도 아닌 것이 비도 아닌 것이 내린다.
그 사이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도로는 이미 축축하고 ~
망설이다 그래도 운동 삼아 나가 보기로 했다.
하늘에선 점점 비에 가까운 것이 내리기 시작했고 발에 밟히는 눈 또한 품질이 떨어지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눈을 만나기란 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일.
그래도 산을 넘고 넘어가니 응달 쪽엔 아쉬운 대로
훼손되지 않은 눈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30주년 (0) | 2018.01.17 |
---|---|
예천 관세암의 새해맞이 (0) | 2018.01.04 |
아들로부터의 편지(Novosibirsk, Russia) (0) | 2017.11.24 |
고향의 11월 (0) | 2017.11.06 |
7월의 들녘 (0) | 201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