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전선휴게소 메기매운탕 본문
세상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 종종 있다.
'전선휴게소'.
언뜻 들으면 최전방 장병들의 쉼터쯤으로 여겨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중들을 상대로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신기한 것은 민간인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민통선 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주말이면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사실이다.
일반인들의 출입에 제약이 있을 경우 그 집 장사는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는 이와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곳이다.
메뉴는 메기매운탕 단 하나.
지역의 특성상 영업은 점심 위주로만 하고 있다.
이 집을 알게 된 건 2년 전 가을.
처가 식구들과 철원 여행을 앞두고,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이 없을까 수소문을 하다 알게 된 곳이다.
일행의 반응은 하나같이 '엄지척'.
언제 다시 가 봐야겠노라고 벼르고 있던 중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겼다.
이번 역시 동행인들의 반응은 '엄지척'.
이럴 때 소개한 사람의 기분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이 집의 차별성은 음식의 맛보다도
어쩌면 독특한 지리적 위치로 인한 영향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정말 세상에 예외 없는 규칙은 없나 보다.
<전선휴게소 메기매운탕>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산 81-6
Tel : 033-458-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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