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13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리말에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다.굳이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진다는 것이 무의미한 경우도 있다. 흔히 남다른 친분을 과시할 때 자주 쓰는 말이 있다.'그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라고. 그렇다고 '정말로 다 아냐?'라고 되묻는 사람은 없다.혹시라도 그런 이가 있다면 앞뒤가 꽉 막혔거나, 아니면 한국말에 대한 이해도가 지극히 낮은 외국인이나 그럴까. 실제로 그 집은커녕 자기네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지 못한다.'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정도라면 몰라도, 살면서 신경 쓸 게 얼마나 많은데 누가 그런 것까지 일일이 세고 있을까. 내 집 숟가락 숫자조차 몇 개인지 모르면서 어떻게 남의 집 숟가락까지 꿰고 있다는 말인가. 거짓말도 그런 거짓말이 없다.하지만 아무도 그 사람을 거..
글쓰기
2024. 7. 13. 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