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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살면서 '언제 한 번'을 습관처럼 되뇌곤 하지만, 무엇이든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그 '언제 한 번'은 평생 가야 만나지 못하는 공수표로 머물 때가 많다. 어느 날 문득 잊고 살았던 내 삶의 지나온 흔적들을 더듬고 싶어졌다.그중 하나가 고등학교 시절 거처였던 어느 도시의 자취방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아스라한 옛 기억을 더듬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몇 년 전 고스란히 남아 있던 옛 시절의 흔적을 확인하고는 얼마나 감개무량했는지 모른다. 또 다른 하나는 군인 시절의 흔적을 더듬는 일이었다. 워낙 고생스러웠던 까닭에 군문을 나서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시절이 더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되살아났다. 실제로 전역한 뒤로는 부대 근처조차 얼씬거린 적이 없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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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5.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