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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어두운 비 내려오면 ~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 음 ~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 ' - 김민기의 노래 '아름다운 사람' 중에서 - 내가 그의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시골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였다.당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형님이 방학을 맞아 고향 집에 내려오며 가지고 온 일제 소니 녹음기를 통해서였다. 낙후된 농촌 환경에서 선진 문물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극장밖에는 없던 시절이었다. 묵직한 저음에 실려 흘러나오던 그의 노래는 어린 내 귀에도 남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가 만든 노래들도 조금씩 익숙해졌다. 사람은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한다.가능하면 무대 전면에 나서 자신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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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6.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