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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반복의 힘
최근 어디에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글쓴이가 올 한 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책 읽는 사람을 본 것이 단 세 명이라고. 내가 봐도 대부분 스마트폰만 열고 있을 뿐, 책 읽는 사람은 정말로 드물다(물론 그중에는 영상 독서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긴 할 것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마흔을 전후한 시기였다(나로서는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생업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것들을 본격적으로 생활화한 것도 바로 이 무렵부터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그저 생각뿐 실천으로까지 옮기지는 못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고, 이후로는 며칠이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불안하기까지 했다. 이는 마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던 사람이 이삼일 안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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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3.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