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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나의 음식 취향은 반찬이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상차림보다는단품 음식을 좋아한다. 상이 그득하면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애써 만든 음식을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많은 데다,종류가 많다 보면 무엇 하나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언젠가 친구와 둘이서 시골집에 갔었다.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돌판에다 고기를 구워 그것을 안주 삼아 술을 한잔하는 것이었다.콘크리트만 즐비한 도시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친구네 집 마당에서 벽돌로 받침대를 세우고는 그 위에 돌판을 얹었다.장작불을 지펴 시장에서 사 온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다.고기가 익을 즈음 김치와 파절이도 얹고, 마늘과 쌈장과 상추도 대기시켰다. 지글거리며 익는 소리도 구미를 자극했지만, 기름 잘 빠진 ..
경기도 음식점
2024. 7. 3. 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