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지구를 지키는 간단한 방법 본문

글쓰기

지구를 지키는 간단한 방법

자유인。 2024. 9. 24. 05:19

 

 

개인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많다.

특별하거나 대단한 무엇이라기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생활화할 뿐이다.

어딜 가든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책임진다는 것.

분리배출의 경우 종이 상자는 테이프를 제거한 후 펴서 버리고,

플라스틱 용기는 내용물을 비운 후 깨끗이 씻어서 버린다.

대충 그 정도이다.

 

가장 안타까울 때는 아무 데나 함부로 쓰레기가 버려져 있을 때다.

다 함께 즐기는 공원에 먹다 남은 술병이나 음료 용기 등을 그대로 버리고 가거나,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 건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라고 예외가 아니다. 산이나 개울, 하천, 바닷가도 마찬가지다.

 

더 심한 경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으슥한 곳에 집에서 쓰던 소파나 가구

등을 차에다 실어 내다 버리는 이들도 있다. 그 몇천 원 아낀다고 얼마나 더 부자가 될까.

본인 눈에만 안 보이면 된다는 생각, 내 집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팽배해 있다.

 

개울이나 하천 등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쓰레기는 결국 바다를 오염시킨다.

오염된 바다에서 잡힌 생선을 우리가 먹고, 우리가 버린 분해되지 않는

각종 쓰레기에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죽어간다.

 

한 나라의 수준을 평가하는 요소 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기초질서 준수 여부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공부나

출세만 강조할 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가르치고 계몽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말이다. 학력이 높아지고 문명이 발달하는데도

여전히 개념 없이 버리는 사람의 숫자는 줄지를 않는다.

 

훼손된 환경을 회복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더 망가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한두 사람이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오가면서 개인적으로 더러 줍긴 하지만 중과부적이다.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나 스스로 책임진다는 생각. 일회용 제품은 될 수 있으면 덜 쓰겠다는 생각.

버리는 남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보자.

그런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다 보면 지금보다는 한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